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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연구 이그노벨상, 올해의 주인공은

  • 작성자 : KASI
  • 작성일 : 2013-10-28
  • 조회수 : 3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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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대의 잡지, ‘기발한 과학 연구(AIR)’는 2013년 9월 12일 하버드대 선더스 극장에서 제23회 이그노벨상 시상식을 열었다. 수상 목록을 보면 황당하고 우습지만 이런 연구가 영 엉터리는 아니다. ‘처음엔 사람들을 웃기지만, 그런 뒤에 생각하게 하는(first makes people laugh, and then makes them think)’ 연구라는 원칙으로 선정되기 때문이다.  

 

생물학-천문학 통합상을 받은 주인공은 쇠똥구리를 연구한 스웨덴의 마리 데크(Marie Dacke) 박사팀이다. 쇠똥구리는 주로 일직선으로 움직여 자신이 만든 쇠똥경단을 빠르게 옮기는데, 이때 태양이나 달을 보고 방향을 찾는다. 그렇다면 달이 없는 밤에는 어떻게 할까. 데크 박사팀은 이런 상황에서 쇠똥구리가 은하수를 기준으로 길을 찾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시상식장에서 수상자들은 쇠똥경단을 닮은 커다란 공을 가져와 재밌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연구결과뿐 아니라 시상식 전체를 소소하게 재미와 기발함으로 무장한 이그노벨상. 널리 알려진 것을 거꾸로 보고(심리학상), 더 깊게 파고들고(화학상), 쓸데없어 보이는 생각을 발전시키는(물리학상) 등의 연구는 우리가 살아가는 태도와도 연결되는 듯하다. 어떤 발상도 하찮은 건 없다. 중요한 건 어떤 눈으로 보고 대하느냐다. 자칫 쓸모없어 보이는 발상이지만 도전해서 성과를 이뤄낸 이그노벨상 수상자들의 자세를 배운다면, 세상을 더 다양하고 풍요롭게 일궈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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