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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우주과학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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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일식, 미 대육을 가르다-천문연, 코로나 그래프 시험관측

  • 작성자 : KASI
  • 작성일 : 2017-08-30
  • 조회수 :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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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1일(현지시각, 한국시각 22일) 미국에서는 서부 태평양 해안부터 동부 대서양 해안까지 90분 동안 미 대륙을 가로지르는 개기일식이 진행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은 와이오밍주 잭슨시(Jackson, WY)에 개기일식 원정 관측단을 파견해 개기일식 때 관측이 가능한 코로나를 연구할 예정이다.

일식이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를 지나면서 태양을 가리는 현상으로 태양의 전체를 가리는 것이 개기일식이다.개기일식은 지상에서 태양의 대기층을 연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면 평소 태양의 밝은 광구 때문에 관측이 불가능한 대기층을 선명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구에 영향을 주는 태양 우주환경 연구의 중요한 단서가 된다.

 

천문연은 미국의 개기일식 관측지역 중에서 기상조건과 개기식의 지속시간, 일반인으로 인한 혼잡도 등을 고려해 지난해 9월 와이오밍주에 위치한 국립공원 내 제한지역을 선택했고, 잭슨시로부터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번 개기일식에서 천문연은 NASA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그래프(coronagraph)를 활용해 코로나 관측을 시도한다. 관측단은 백색광 관측, 백색광 편광관측, 내부 코로나(530.3nm 파장) 관측, H-alpha 편광관측을 동시에 수행하여 코로나의 특성을 연구할 예정이다.

 

원래 코로나그래프에는 태양을 가리는 차폐기가 있지만 개기일식 중에는 달이 차폐기의 역할을 하므로 필터 및 편광시스템만을 사용한다. 천문연은 2021년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할 예정으로 NASA와 공동으로  코로나그래프를 개발 중이다. 
※ 코로나그래프 : 태양 관측 망원경의 초점면에 태양 광구면 차폐기를 만들어 인공적인 개기일식 현상을 만드는 장치

 

 

일식은 잭슨시 기준으로 8월 21일 10시 17분부터 13시 1분까지 진행된다. 미국의 각 지역별로 일식이 진행되는 시각은 아래 표와 같다. 천문연은 관측단을 파견한 와이오밍주 잭슨시를 중심으로 기준을 정했다.

 ※ 이번 일식의 특이한 점은 4개의 시간대(Time Zone)를 가지고 있는 미 대륙 전역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특정 지역의 시각을 기준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 개기일식은 북미와 중미 및 남미 북부지역 그리고 유럽 서부, 아프리카 서부 등에서만 관측 가능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다. 미국에서 대륙을 가로지르는 개기일식은 1918년 이후 99년 만이다.

 

조경석 우주과학본부장은 “이번 일식 관측을 통해 우리가 개발 중인 코로나그래프의 성능을 시험할 예정이다”며 “태양 표면보다 월등히 높은 코로나의 온도 분포는 아직 그 가열 원인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한 개기일식 관측을 통해 코로나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한편 차세대 코로나그래프의 개발을 담당하는 최성환 박사는“우리가 개발 중인 코로나그래프가 완성되면 기존 장비가 가능했던 코로나의 형태학적 관측 외에서도 태양풍의 속도 등 여러 자료를 얻을 수 있게 되어 지구 주변의 우주환경 예보 적중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 개기일식은 2019년 7월 2일 태평양, 칠레, 아르헨티나 지역에서 관측 가능하다. 한반도에서 볼 수 있는 다음 개기일식은 2035년 9월 2일 오전 9시 40분경 북한 평양 지역,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으며 서울 지역에서는 부분일식으로 관측 가능하다. 과거 최근 개기일식은 2009년 7월 개기일식으로, 이 때 우리나라 내륙에서는 부분일식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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